여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이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자주 걸리기 쉬운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장염입니다.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서 토하고 설사를 하면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장염은 말 그대로 장에 염증이 생기고 탈이 나는 병입니다. 장염 증상에는 발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있습니다. 아기에게 잘 생기는 장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그중 잘 알려진 것이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가성 콜레라입니다. 가성 콜레라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콜레라와는 전혀 관계없는 다른 병입니다.
목차
1. 아기 장염의 증상
2. 아기 장염의 원인
3. 아기 장염의 예방법
4. 아기 장염 치료법
장염의 증상
아기가 장염에 걸리면 고열이 나며 구토를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 먹은 음식 뿐 아니라 물도 토합니다. 급한 마음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이지만 그 약까지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이러한 증상은 2~3일 정도 지속되다 좋아집니다.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없이 일주일 정도 지켜보면 상태는 좋아지기 때문에 초반에 열과 구토로 아이가 탈진하지 않도록 잘 신경 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토가 줄어들면 복통을 호소하고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장염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은 바로 설사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묽은 물 설사를 하며, 심한 경우 많은 양의 설사를 빈번하게 합니다. 만약 고열과 함께 점액질의 설사 또는 혈변이 동반하는 설사를 한다면 세균성 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장염은 반드시 진료를 받고, 아기가 복통을 호소할 경우 복부 마사지를 하거나 뜨거운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의 원인
장염은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나뉩니다. 어떤 장염인지에 대한 구분은 증상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세균성 장염은 대개 고열과 함께 배가 아프고 끈끈한 점액이 섞인 변을 조금씩 자주 보게 됩니다. 잔변감을 동반하며 가끔 피가 섞인 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물이 많은 다량의 설사를 해 탈수증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열을 동반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3~4일 안에 열은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혈변을 동반할 수 있으나 세균성 장염에 비하면 비율은 적고 대부분은 잦은 설사로 인해 장벽이 헐며 생기는 혈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장염은 살모넬라균, 콜레라, 대장균 등이 원인이고 여름에 주로 발생합니다. 고온다습한 계절인 여름에는 더운 날씨에 쉽게 오염되거나 상한 음식물로 인한 장염이 흔합니다. 이에 반해 바이러스성 장염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추운 겨울에 주로 발생합니다. 원인은 로타, 노로, 아데노 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가 주인데 대부분의 아기가 걸리기 쉬운 장염은 바이러스성 장염입니다. 로타 바이러스는 백신으로 인한 예방접종으로 빠르게 줄어들었으나, 한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노로 바이러스는 현재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공공장소에서 사람에 의한 접촉으로 감염되므로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나 실내 놀이터 등의 방문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장염 예방법
장염은 균이 묻은 손이나 음식으로 전파되는 전염병입니다. 특히 음식물보다는 화장실에 다녀와 손을 잘 씻지 않는다던지 청결에 부주의해서 빠르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 발병하기 쉽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조금만 관리하고 신경 쓴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 장염은 주로 손으로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외출 후 귀가 시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아이는 물론 부모 또한 항상 손을 깨끗이 하고 특히 기저귀를 간 후에는 비누로 잘 씻어야 합니다.
- 아이의 옷은 자주 갈아입히고 깨끗이 세탁합니다. 특히 장염으로 설사한 분변이 묻은 옷은 되도록 분리해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 섭취하고(특히 날것 섭취 주의; 노로바이러스) 냉장고에 보관해뒀던 채소나 과일도 먹기 전 다시 씻어먹습니다.
- 아이가 장염에 걸렸다면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지 않게 접촉을 피하고 되도록 기관 출입을 쉬면서 빨리 회복하는 게 좋습니다.
장염 치료법
바이러스성 장염은 보존적인 치료(딱 정해진 치료법이 아닌 증상에 맞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를 우선적으로 합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여 열을 떨어뜨리고, 설사와 구토가 심해 탈수 증세가 나타나면 전해질 용액을 먹이거나 수액 주사를 맞힙니다. 그러나 세균성 장염은 항생제를 사용해야 세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습니다.
- 열이 날 때는 우선 열을 떨어뜨려야 하므로 해열제를 먹입니다. 타이레놀과 부루펜 시럽을 사용하는데 아기의 몸무게에 맞춰 정확한 용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구토가 심해 약을 먹일 수 없다면 좌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옷을 벗긴 후 미온수를 적신 수건으로 겨드랑이와 목 주변 등 접힌 부위를 닦아주는 미온수 마사지도 효과적입니다.
- 구토는 장염의 아주 흔한 증상이나 심한 구토로 제대로 먹지 못한다면 자칫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수분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토하게 되면 엎드리게 해 등을 두들겨주고 입 안의 토사물을 제거해줍니다. 물로 입안을 헹구고 끓인 뒤 식힌 물이나 보리차를 먹여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합니다.
-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굶기지는 마세요. 모유나 분유, 밥을 먹는 아기도 평소 먹던 대로 먹이되, 기름기나 너무 차가운 음식,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당분이 많은 주스나 음료수는 설사에 좋지 않으므로 섭취하지 않습니다.
- 심한 설사로 인한 탈수가 걱정된다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전해질 용액을 마시게 합니다. 전해질 용액엔 포도당과 설탕, 소금 등이 들어있어 기본적인 열량과 염분을 보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포카리나 게토레이 같은 스포츠 음료는 설탕이 있어 삼투압이 높고 전해질의 양은 적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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