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건강 정보 수두 증상 치료 예방접종 대상포진과 차이점

 

예전만 해도 수두는 어린 시절 흔히 한 번씩 앓았던 질병이었지만 예방접종이 생기고 위생관념과 환경이 발전하면서 발병률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매년 우리나라에선 수만 명 이상의 수두 환자가 발생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수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 또는 어릴 때 수두에 걸리지 않았던 성인은 수두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예방접종을 하면 90~95%는 효과를 보지만 일부는 접종을 해도 걸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수두는 성인이 되었을 때보다 어릴 때 걸리면 더 가볍게 지나가는 경향이 있고,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되고 일주일 정도면 깨끗이 낫기 때문에 아이가 행여 수두에 걸렸더라도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염성 높은 수두에 대해 알아봅니다.

 

목차
1. 수두란
2. 수두의 증상
3. 수두의 치료
4. 수두의 예방
5. 수두와 대상포진 차이점

 

 

전염성이 강한 수두에 대해 알아봅니다.

 

수두란?

 

수두는 헤르페스 과에 속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이하 수두 바이러스로 통칭)에 감염되어 발병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봄철이나 겨울에 주로 발생하고 5~9세 아이들이 많이 걸립니다.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드물게 폐렴, 뇌수막염, 급성 신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0~21일 정도로 다른 여타 바이러스에 비해 긴 편이라 발병 초기에 감염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수두의 증상

 

수두 바이러스가 아이의 몸 안으로 들어오면 2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주로 미열과 두통, 근육통과 나른함이 느껴지는데 이런 증세가 하루이틀 나타난 후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발진은 붉은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해 몇 시간 뒤엔 물집이 잡힙니다. 보통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가슴과 배 몸 전체로 퍼집니다. 몸 여기저기에 생긴 발진은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발진이 생긴 후 3~4일이 되면 열이 가장 높아지고 4~5일 동안은 매일 발진이 생깁니다. 그러다 발진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 열이 내리고 몸 상태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열이 전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발진은 시간이 지나면 딱지화되고 딱지는 일주일에서 3주 내로 저절로 떨어집니다.

 

수두의 또 다른 증상은 가려움입니다. 이때 간지러움을 못참고 딱지를 강제로 뜯거나 긁어내면 흉터가 남습니다. 딱지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지고 희미한 자국이 생기는데 그 흉터도 6~12개월이 지나면 보통 사라집니다. 그러나 떨어지지 않은 딱지를 긁다 염증이 생기면 흔히 '곰보 자국'이라 불리는 흉터가 남습니다. 따라서 얼굴에 큰 수두 물집이 생겼다면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두의 치료

 

수두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고, 아직 의학적으로 수두에 효과적인 약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두에 걸리면 증상을 완화해 주는 치료를 합니다. 수두에 걸렸을 때 발진으로 인한 가려움이 큰 문제인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피부에 바르는 약은 일명 '분홍색 약'이라 부르는 칼라민 로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불편함과 가려움을 위해 차가운 물을 수시로 피부에 적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발진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보통 저절로 낫지만 고열이 심하거나 중증인 경우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두는 치료를 받으면 훨씬 수월하게 넘길 수 있고 큰 합병증도 남지 않습니다. 특히 신생아나 면역력이 약해진 아이는 수두를 심하게 앓을 수 있기 때문에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두 치료 시 발진 부위를 심하게 긁어 생기게 되는 2차 감염을 제일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아이의 몸에 수두 흉터가 평생 남을 수 있으니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두의 예방

 

수두에 걸리지 않으려면 수두 백신을 맞는 것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수두에 걸려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갑니다. 만약 아이가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두에 걸린 환자와 접촉했다면, 72시간 이내(최대 120시간 이내)에 수두 접종을 합니다. 접종을 하면 만일 수두를 앓더라도 좀 더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수두는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손 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뒤에는 항상 손발을 씻고 수두가 유행할 시기엔 각별히 청결에 신경을 더 써주세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제철 음식과 같은 영양가 좋은 음식으로 식단을 짜로 충분히 쉬게 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수두와 대상포진 차이점

 

수두는 홍역, 결핵과 함께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입니다. 수두에 전염되는 경로는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포가 생긴 아이(수두에 걸린 아이)와 직접 접촉했을 때입니다. 두 번째는 수두에 걸린 아이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때입니다. 이는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수두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이므로, 수두에 걸린 아이는 다 나을 동안은 단체생활을 충분히 쉬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가려운 수두와 큰 통증이 있는 대상포진은 언뜻 보기에 상관 없을 것 같지만 모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는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대상포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두 질환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지만, 수두는 주로 아이에게 발병하고 대상포진은 고령이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성인에게 나타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