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가와사키병이 희귀병으로 분류되어 이름조차 생소한 질병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5세 미만 유아일 정도로 어린아이들에게서 유독 발병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가와사키병은 1967년 일본인 소아과 의사 도미사쿠 가와사키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가와사키는 열과 발진, 결막염, 인후와 구강 점막의 발진, 손발의 부종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집단을 관찰하여 이를 '피부점막림프절증후군'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와사키병은 그 후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분포를 보이는 대표적 후천성 심장병으로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고 증상이 심해지면 심장의 관상동맥 혈관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가와사키병에 대해 알아봅니다.
목차
1. 가와사키병의 원인
2. 가와사키병의 증상
3. 가와사키병의 후유증
4. 가와사키병의 치료
가와사키병의 원인
가와사키병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라는 특정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지역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인이 비교적 더 잘 걸리며,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어떤 감염과 유전적인 경향이 함께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유전학적 소인이 있는 유아가 어떠한 병원체에 감염되었을 때 가와사키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가와사키병의 증상
- 양쪽 눈이 충혈된다
- 입술이 갈라지거나 빨개지고 혓바늘이 돋아 혀가 딸기처럼 오톨도톨하다
- 목 옆의 임파선이 부어 마치 혹이나 덩어리처럼 크게 보인다
- 손바닥과 발바닥이 빨갛게 붓거나 손가락 끝부분 껍질이 벗겨진다
- 온몸에 여러 형태의 발진이 생긴다
혹시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고 위의 항목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보인다면 가와사키병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고 몇 가지만 나타나는 비전형적 가와사키병도 드물지 않다고 하니 주의깊게 관찰하고 진단해야 합니다.
가와사키병은 독감과 매우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는데, 초기 고열 증상을 비롯 기침과 설사, 복통, 두통, 소화 장애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처음엔 독감으로 생각해 해열제를 먹다가 다른 증상이 동반된 후에야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와사키병은 원인을 알 수 없는 38.5도 이상의 고열이 적어도 5일 이상 지속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 열은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가라앉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고 잡히지 않는다면 가와사키병이 아닌지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고열이 계속되며 나타나는 동반 증상들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먼저 몸에 발진이 생기는데 2세 이전의 아기는 BCG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는 특징을 보입니다. 혓바늘이 돋아 혀가 딸기처럼 보이며 입술이 빨갛게 붓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붓거나 딱딱해지며 가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홍반이 피부 곳곳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양쪽 눈에 눈꼽이 없는 충혈이 보이고 드물게 눈의 통증이나 눈부심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와사키병의 후유증
가와사키병은 몸 전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을 침범할 땐 심각한 심장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희귀병으로 불렸던 질환이 최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치료가 늦어져 고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관상동맥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합니다.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20~25%가 관상동맥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 합병증은 관상동맥류, 관상동맥 협착 및 폐색, 혈전 형성, 심근경색 등이 있습니다.
가와사키병의 치료
다행히도 가와사키병에 걸린 아이는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을 사용하여 대다수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와사키병의 가장 위험한 점은 심장의 혈관을 침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장과 연관된 합병증은 일시적일 수도 있고, 오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와사키병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조기 발견하면 5~7일 정도의 치료로 증상이 크게 완화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원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의사의 진료 하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하루에 한 번씩 6~8주간 복용해야 하고, 발병 후 1년 정도는 심장 초음파 등의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며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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