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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법

아기 건강 정보 아기 중이염 원인 증상 치료 예방 중이염 항생제

by 듀닝2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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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감기에 걸리면 연달아 같이 감기에 걸려버리는 둘째. 아직 돌도 안된 아기가 감기에 걸려 콧물이 줄줄 흐르는 모습을 보니 이것이 둘째의 숙명인가 싶어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이 짠해지네요. 주말 사이에 감기가 더 안 좋아졌는지, 어제 소아과에 다녀오니 중이염이 생겼다고 해서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가슴이 덜컥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기들이 감기와 동시에 자주 걸리는 중이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중이염의 원인, 증상,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정리해 드릴게요.

 

 

아기 건강 정보 아기 중이염 원인 증상 치료 예방 중이염 항생제
감기처럼 흔하게 걸리는 아기 중이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중이염이란?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 하면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이 바로 중이염입니다. 생후 6~24개월의 아이들에게 특히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만 3세 이하의 아이들 중 80%가 한 번 이상 중이염을 겪었고, 이 중 60%는 3번 이상 재발했다고 합니다. 즉 대부분의 어린아이가 중이염에 한 번씩은 걸려봤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죠. 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면역력이 길러지고 귀의 구조도 변화해 발병률은 떨어집니다. 

 

 

중이염의 원인

 

중이염은 단어 그대로 '중이'라고 하는 귀의 부위에 생긴 모든 염증을 지칭합니다. 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귓바퀴에서 고막 직전까지를 외이,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를 중이, 달팽이관에서 청신경과 반고리관까지를 내이라고 합니다. 감기 등에 걸려 세균과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들어오면 이를 덮고 있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중이염이지요. 이관에 있던 박테리아가 중이로 옮겨가며 중이염은 시작되는데, 감기 등으로 인해 유스타키오관 점막이 부으면서 중이에 물이 고이고 염증이 생깁니다. 이 염증으로 인해 분비물이 고이고 고막 안의 압력 변화로 고막이 부풀어올라 통증과 열이 생깁니다. 중이염은 그 자체가 원인이라기보다 대부분 감기를 치료하는 도중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합병증인 셈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성인보다 중이염에 잘 걸리는 이유는 귀의 구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이관은 길이가 짧고 수평에 가까워 균이 들어가기 쉬운 구조입니다. 또한 이관의 내부가 좁아 더 쉽게 붓고 닫히기도 쉬워 고막 뒤의 액체가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게다가 어린 아기의 경우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액체가 고여 염증으로 발전할 우려가 더욱 크지요. 누워서 젖병을 빠는 아기들이 중이염에 취약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호흡기 감염에 더 자주 걸리기 때문에 중이염에도 더 잘 걸릴 수밖에 없답니다.

 

 

중이염의 증상

 

열이 38~40도 정도로 오르고 귀가 아파하며 자주 보챕니다. 어린 아기일 경우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젖병을 빨면서 자지러지게 울거나 젖병 수유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젖병을 빨 때 귀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먹다가 보채는 것입니다. 

 

급성 중이염이 생기면 고막 안에 물이 차기 때문에 아이들은 귀에 무언가가 가득 차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짜증을 내고 칭얼거리며 울기도 하지요. 조금 큰 아이라면 귀가 잘 들리지 않아 티브이 소리를 더욱 크게 키운다던가 티비 앞으로 자꾸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흔히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보이면 단순 감기라고 생각해 중이염을 모르고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감기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잠잘 때 많이 보채고 힘들어한다면 중이염일 가능성이 크니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이염이 심해지면 고막에 구멍이 생겨 고름이 바깥으로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름이 밖으로 나오면 오히려 통증이 가라앉고 열이 내려 아이는 한결 편안 해할 것입니다. 이럴 땐 귓속 고름을 억지로 제거하려고 면봉 등을 집어넣거나 하지 말고 바깥으로 흘러나온 것만 잘 닦아줍니다.

 

 

중이염의 치료

 

중이염을 치료할 때는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의사가 더는 약을 먹지 않아도 좋다고 진단을 내리기 전까지 계속 먹어야 합니다. 보통 항생제는 2~3일만 먹여도 아이가 막 아파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는 나았다고 생각하고 약 먹이기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복용을 임의로 중지하면 중이염이 재발할 우려가 더욱 커지므로 꼭 의사의 진단을 받습니다. 치료를 끝까지 받지 않아 염증이 귓속에 남게 되면 청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만성 중이염, 뇌종양, 뇌막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원인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내성이 생겨 중이염이 다음에 재발했을 때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완전히 나을 때까지 1~2주 정도 계속 항생제를 먹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부분의 중이염은 약물 치료로 빠르게 호전되는데, 균이 사라진 후에도 중이 내에 물이 계속 남아있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를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이 물이 고인 상태는 심하게는 몇 년을 가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청력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이때는 장기간 약을 먹어 치료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면 고막 표면을 작게 잘라 귓속의 물을 빼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중이염의 예방

 

감기와 중이염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최대한 감기에 덜 걸리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그러므로 환절기에는 감기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청결에 신경 씁니다. 분유 수유를 하는 아기는 누운 상태로 먹이면 귀로 액체가 들어가 중이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눕힌 자세보다는 반쯤 앉은 자세로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잠을 잘 때 공갈 젖꼭지(쪽쪽이)를 물리는 것을 특히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귓속 압력 변화로 중이염에 걸릴 확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인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공갈 젖꼭지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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