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건강 정보 알레르기 비염 원인 증상 치료법 홈케어

 

성인도 흔히 앓고 있는 비염, 아이들도 예외는 아닌데 이를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알레르기비염에 자주 노출되면 코 점막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약화되어 합병증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만성 알레르기비염은 아이의 성장과 성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제때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알레르기비염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알레르기비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서 감기인줄 알고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두 질환은 발병 원인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은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해 생기고,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합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겐이 바로 집먼지 진드기인데,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70%가 집먼지진드기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곰팡이나 곤충의 잔해, 반려동물의 털도 알레르기비염을 유발하는 알레르겐입니다. 특히 개의 비듬이나 분비물, 고양이의 피지선, 타액, 소변 등이 강한 알레르기를 갖는 항원들이 있습니다. 꽃가루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최근엔 황사와 미세먼지도 주요 원인입니다. 이외에도 영유아의 경우 너무 이른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우유나 콩 등의 알레르기 유발 식품 섭취로 인해 발병하기도 합니다.

 

부모로부터 유전된 체질로 알레르기비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질환을 갖고 있다면 자녀가 물려받을 확률은 30% 정도이고, 부모 모두 알레르기 성향이 있다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은 80% 정도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부모가 알레르기비염이라면 자녀도 어린 나이부터 발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알레르기비염의 3대 증상은 콧물, 코 막힘, 재채기가 시시때때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고 코가 막혀 숨쉬기가 힘들고 재채기가 자주 나옵니다. 코가 가려워 손으로 코를 비비거나 밀어 올리는 행동을 하기도 하죠. 알레르기비염에 걸리면 얼굴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는데, 눈 주위의 혈관 울혈로 인해 피부가 살짝 검푸르게 변하기도 하고 콧잔등에 주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다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코가 가렵고 투명한 콧물이 흐른다.
• 열은 없는데 머리가 아프다.
• 눈 아래 검은 고리 모양이 있다.
• 후비루(코나 부비동에서 생산된 다량의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로 인해 기침이 나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해 늘 피곤하다.
• 인후부가 지속적으로 붉은 편이다.
• 밤에 코골이를 하고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쉰다.
• 헛기침을 자주 한다.
• 코가 간지러워 코를 자주 문지르기 때문에 코 주위에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상처가 잘 생긴다.

 

알레르기비염 치료 방법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주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정확히 아이가 어떤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내 유발 물질인 알레르겐을 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실시하고, 유발 물질을 찾아내 이를 최대한 피하면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겐을 100% 피하거나 없애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재채기와 코 막힘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 계열의 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습니다. 콧물을 줄이고 점막을 수축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중등도 이상의 비염에는 코에 뿌리는 국소용 스테로이드도 도움이 됩니다. 코에 뿌리는 것은 피부 흡수량이 적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증상을 개선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조절해 가며 사용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알레르기비염 완화를 위한 홈케어

 

•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실내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고 원인을 차단합니다. 미세먼지와 집먼지진드기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해 천으로 된 소파나 커튼, 카펫 등은 아예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은 키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집안의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시켜줍니다. 비염이 심하다면 가습기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은데, 가습기 역할을 하는 식물을 놓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방법도 좋습니다.
•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콧속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물을 자주 먹입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코 점막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가 주요 원인인 만큼 아이의 식습관을 체크합니다. 인스턴트식품에 알레르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성분이 많으므로 자제하고, 콩과 녹황색 채소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비염 치료에 도움을 주므로 자주 먹입니다.
•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비염이 심해집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들 수 있게 수면습관을 들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