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다 보니 생각보다 폐렴으로 입원하게 되는 경우를 흔히 겪거나 보게 됩니다. 폐렴에 걸리면 감기에 걸렸을 때보다 기침이나 열이 더 심하고 아이도 견디기 힘들어하더라고요. 폐렴은 무서운 질병이긴 하지만, 치료만 잘하면 쉽게 나을 수 있으니 폐렴에 대한 정보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숙아나 신생아,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폐렴에 대해 알아봅니다.
폐렴의 원인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심각한 질환에 속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에 감염되어 폐렴에 걸리기도 하지만 약물이나 유해 물질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이 걸리는 폐렴은 바이러스가 가장 큰 원인이며, 그 다음으로는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감염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는 미생물인데 모든 나이에 걸쳐 폐렴을 일으키는 주원인입니다.
폐렴은 앓고 있는 환자와 접촉하거나 폐렴 환자의 기침에 의한 가래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균이 폐에 들어가면 폐의 공기주머니에서 빠르게 번식하고, 그곳은 균과 싸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액체와 고름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면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보통 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흡입된 균이 폐렴을 일으키지 못하게 면역체계가 방어를 하지만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선 폐렴으로 발생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 65세 이상의 노인은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의 증상
폐렴은 처음엔 가벼운 감기 증상처럼 보이다가 점차 고열과 심한 기침, 호흡 곤란 등으로 나타납니다. 열이 39~40도까지 오르고 일주일 정도 지속되어 기침이 심해 잠을 설치거나 설사, 구토 등도 합니다. 숨을 쉴 때마다 힘들어하며 숨을 내쉴 때 "그르렁"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아이의 등에 귀를 대고 숨소리를 들었을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폐렴일 수 있습니다. 청색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영유아는 수유량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합니다. 생후 2~3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열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감기와 폐렴은 다른 질환이며, 감기에 걸렸다고 그것이 폐렴이 되지는 않습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헷갈릴 수 있지만 고열과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아이의 호흡수가 1분에 40회 이상으로 가파지거나, 일주일 넘게 감기 증상이 낫지 않고 증세가 더 심해진다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폐렴은 바이러스성 폐렴과 세균성 폐렴으로 나누어 말하는데, 보통 소아 폐렴의 약 80%가 바이러스성이며 나머지는 세균성 폐렴입니다. 그중 바이러스성 폐렴은 세균성에 비해 증상이 비교적 천천히 나타납니다. 열이 그리 높지 않고, 증상도 심하지 않아서 감기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원인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되며 약 1~2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세균성 폐렴은 이에 반해 대개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며 40도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렴의 치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만 잘 먹어도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기침과 가래 때문에 숨 쉬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음식과 약을 잘 먹지 못하고 고열이 지속된다면 입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은 진행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행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폐렴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능한 외출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환기와 청소를 자주 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듭니다. 실내 습도를 높여서 가래 배출에 도움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60%에 맞춥니다.
가래 배출을 위해서 따뜻한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게 합니다. 물을 마시면 기침을 유발하는 폐의 분비물이 쉽게 녹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마다 물을 마시게끔 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물을 마시기 힘들어할 땐 수저로 물을 떠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래가 심하면 아이의 등을 가볍게 통통 두드려주면 기관지에 붙어있는 가래가 떨어집니다. 입과 코 근처에 따뜻하고 깨끗한 물수건을 대어 습기를 들이마시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를 반드시 복용해서 치료합니다. 항생제는 반드시 정해진 기간을 채워 복용하도록 하고,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폐구균 예방접종
폐렴 예방접종이라 부르는 폐구균 백신을 맞히는 것도 폐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백신 하나로 모든 종류의 폐렴을 다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폐구균의 종류는 90가지 이상인데, 그중 가장 흔하게 질병을 일으키는 7가지 균을 택해서 백신으로 만들어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절대로 폐렴에 걸릴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주로 어린아이들이 잘 걸리는 특징적인 균에 대한 예방접종이니만큼 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줄어드니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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