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는 출생 전후로 미성숙한 뇌에 손상을 입게 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상된 뇌는 흉터가 남게 되는데, 이 흉터로 인해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신체 여러 부분의 마비와 운동 능력 장애로 나타납니다. 뇌성마비 진단을 처음 받으면 부모는 매우 당혹스럽겠지만,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으면 스스로 걸을 수 있으며 충분히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기에 너무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인지 능력에는 큰 문제가 없고 최근에는 보조기구도 많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일상생활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에 대해 무조건 낙담하지 말고 발견 즉시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오늘은 소아 뇌성마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성마비의 원인
뇌성마비에 걸린 아이는 임신 중 엄마의 뱃속, 분만 전후 혹은 어렸을 때 어느 정도 뇌 손상을 받은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뇌 손상은 한번 생기면 사라지지 않지만 자라면서 더 진행되지도 않습니다. 뇌의 손상 부위와 범위에 따라 장애 정도는 다르게 나타나는데, 운동 기능 장애만 나타나는 경우와 인지, 지각 기능 장애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성마비의 원인은 출산 전 30~50%, 출산 시 33~60%, 출산 후 10%라는 통계적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뱃속 태아의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았을 경우, 신경세포의 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선천성 뇌 기형으로 뇌성마비가 발생합니다. 선천적인 뇌 기형이 원인이 아니라면 분만 전후나 출생 후에 발생한 뇌의 신경학적 손상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미숙아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뇌성마비의 발생과 관련된 가장 높은 위험인자로 조산 및 저체중 출생이 거론됩니다.
뇌성마비의 증상
뇌성마비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출생 직후 바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아기가 목을 가누지 못하고 손으로 물건을 잡지 못하거나 앉지 못하는 등 운동 지체를 발견하면 빠르게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또는 재활의학과가 있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뇌성마비는 조기 진단을 받아 치료해야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뇌성마비 아기들은 뒹굴기, 앉기, 기어가기, 웃기, 걷기 등의 발달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게 발달합니다. 아기가 18개월 정도 되기 전에 뇌성마비의 조기 징후가 나타납니다. 기저귀를 갈 때 다리를 벌리는 것이 힘들거나 다리가 축 처져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기어 다닐 때 팔다리가 동시에 움직이고 바로 일으켜 세웠을 때 발뒤꿈치를 들고 서는 까치발 자세가 나오는 것도 대표 증상입니다. 평균 발달보다 어림잡아 3개월 이상 뒤처진다면 발달 지연을 의심하고 진찰을 받아보는 것을 권고합니다. 물론 발달 지연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뇌성마비는 아닙니다.
- 가장 흔한 증상은 근육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들 때 일정한 근육의 긴장도가 유지되지 않아 물건을 끝까지 잡지 못합니다. 초기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 오래 지속되면 성장 후 운동 장애의 정도가 심해집니다.
- 태어나자마자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반사작용을 학습하게 되는데, 뇌성마비를 가진 아이는 그 과정이 매우 느리거나 일정 수준에서 그칩니다.
- 한쪽으로만 뒤집거나 생후 9개월 이전에 한쪽 손만 쓰고, 얼굴을 많이 찡그리거나 혀와 손발가락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입니다. 머리나 몸통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 가장 심각한 상황은 팔다리가 뻣뻣해지며 사지가 마비되는 증상입니다. 근육이 뻣뻣해져 무릎과 팔꿈치가 구부러지고 몸통 자세도 이상이 생깁니다. 무릎을 뻗은 자세로 앉기 힘들고 누워있을 때 팔은 구부리고 다리는 뻗은 채로 서로 교차된 자세가 되기도 합니다. 손이 경직되어 잘 쓰지 않으려 하고 손을 쓸 때 팔 전체가 함께 움직이기도 합니다.
- 뇌성마비 아이의 지능은 정상 아이와 같지만 뇌 손상 범위가 인지까지 확대되었을 경우는 일부 정신지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이는 뇌성마비 중 약 50%에 동반되며, 학습장애 등을 포함하면 약 75%에 이릅니다. 또한 뇌성마비 아이의 절반 정도가 사시이고 약 15%는 심한 시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성마비의 치료
뇌성마비는 완치가 힘들지만 재활과 수술 등을 통해 최대한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치료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가능한 근육의 힘을 제대로 쓰게 하고 관절이 빠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최소한의 보조기를 활용해서 걸을 수 있게 하고 외모도 보기 좋게 만들어 아이 스스로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전문가에 의한 협력과 접근이 필요합니다.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항경련제나 근이완제 등의 약물을 쓸 수 있고, 정형외과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환자 자신의 의지와 가족의 협조 역시 장기적인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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