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건강 정보 아기 월령별 치아 발달과 관리법 (1) (0~14개월 치아 발달 치아 관리)

 

아기가 태어난 후 6개월 정도 되면 유치가 돋아납니다. 아이마다 유치가 처음 나는 시기는 달라 빠르면 생후 4개월쯤 나기도 하고, 첫돌까지 아예 이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가 일찍 나고 늦게 나는 차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잇몸을 만져보았을 때 볼록하고 단단한 것이 만져지면 곧 치아가 나온다는 신호입니다. 흔히 치아가 돋아난 후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유치가 나오기 전 잇몸부터 깨끗이 관리해야 건강한 치아가 나올 수 있답니다. 아기의 유치가 돋기 시작했나요? 본격적으로 치아 관리를 시작해야죠! 유치는 영구치가 잘 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치가 썩으면 영구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의 월령별 치아 발달 사항과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할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기 월령별 치아 발달과 관리법 1편입니다.

 

 

 

0~6개월 아기 치아 발달과 관리법

 

아기의 이가 아직 나진 않았어도 잇몸 관리는 이가 난 후와 똑같이 중요합니다. 잇몸 마사지를 해주면 아기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입안의 우유 찌꺼기를 없애 청결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또한 입안을 닦는 행위에 아기도 익숙해져 나중에 양치질하기도 수월합니다. 따라서 생후 3~4개월부터 잇몸 마사지로 유치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가 나기 전에는 잇몸이 퉁퉁 붓거나 간지럽습니다. 이때 잇몸 마사지를 해주면 아이의 기분이 한결 좋아집니다. 끓인 물이나 생수를 가제수건에 적셔서 아이의 입안을 가볍게 닦아주거나 톡톡 두드려 닦아주세요. 아이를 눕히고 한손으로 입술을 내려 입을 벌린 다음, 검지손가락에 가제수건을 돌돌 감아 잇몸을 닦아냅니다. 혀 표면의 돌기 사이에 낀 분유찌꺼기도 제거되도록 혀도 닦아줍니다.

 

 

6~8개월 아기 치아 발달과 관리법

 

아기의 아래쪽 앞니 2개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잇몸이 간지럽기 때문에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빨거나 씹으려고 합니다. 이가 날 때는 잇몸이 조금 부풀어오르고 빨갛게 붓기도 합니다. 아랫니가 나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유치관리를 해주세요. 물에 적신 가제수건이나 실리콘 손가락 칫솔을 이용해 앞니를 닦아주어 가려움과 통증을 줄여주세요. 특히 이 시기엔 이유식과 간식 등을 시작하는 만큼 음식을 섭취한 후엔 반드시 가제수건으로 입천장이나 잇몸을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아이가 거부하지 않으면 실리콘으로 된 핑거 칫솔로 이를 살살 닦아줍니다.

 

 

8~10개월 아기 치아 발달과 관리법

 

위 앞니 2개가 나오는 시기입니다. 이가 날 때 아기가 느끼는 통증은 각각 다릅니다. 잇몸이 붓고 침을 많이 흘릴 때이니만큼 아이의 상태를 잘 지켜봅니다. 흔히 '이앓이'라고 하는 이가 날 때의 통증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 둔 치발기를 물려주면 도움이 됩니다. 통증 때문에 짜증이 잦다면 좋아하는 놀이 등으로 아이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금니가 나기 전까지는 거즈나 핑거 칫솔 등으로 치아뿐 아니라 혀, 볼 안쪽, 잇몸 등 구강 구석구석 골고루 닦아줍니다.

 

 

10~12개월 아기 치아 발달과 관리법

 

위 앞니 양옆에 2개의 치아가 추가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충치가 많이 생기는 위치이므로 양치질할 때 더욱 신경써주세요. 돌이 지나도 첫 치아가 나지 않았다면 가까운 치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가 난 후부터는 하루에 최소 2번 이상 양치를 합니다. 본격적인 칫솔질은 못하지만 치아를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위아래 2개씩 난 앞니는 실리콘 핑거 칫솔로 닦아주되, 아이가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힘 조절을 잘하도록 합니다.

 

 

12~14개월 아기 치아 발달과 관리법

 

아래쪽 앞니 양옆 2개의 치아가 나기 시작합니다. 위아래 앞니가 모두 나온 셈인데, 아랫니 4개와 윗니 4개까지 모두 8개의 치아를 갖추게 됩니다. 아기는 먹을 수 있는 음식 크기도 커지고, 씹기도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생후 12개월이 지나면 젖병을 떼는 것이 충치 예방에 좋습니다. 젖병 떼는 것이 힘들다면 우유 대신 보리차를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유아용 칫솔에 익숙해지기 위해 가제수건을 이용하기보다는 핑거 칫솔 등의 사용 시간을 더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