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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법

아기 건강 정보 충치 치아우식증 원인 충치 진행과정 치료법 예방법

by 듀닝2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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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흔히 이가 난 다음에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양치질을 잘하면 생기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하지요. 그러나 아이의 충치는 치아 안쪽에서 생기기 때문에 생긴 직후에 바로 까맣게 보이지 않아 쉽게 발견하지 못합니다. 충치가 생기면 오히려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차츰 변하게 됩니다. 유치에 충치가 생기면 어차피 빠질 이라는 생각에 치료를 미루기도 하는데, 유치 관리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나는 영구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잘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충치의 원인과 돌 전 아기에게 잘 생기는 치아우식증, 충치의 진행 과정과 치료법, 예방습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 건강 정보 충치 치아우식증 원인 충치 진행과정 치료법 예방법
충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충치의 원인

 

우리의 입안은 밥이나 간식을 먹은 후에는 산성화가 됩니다. 이때 만들어진 산은 치아를 부식시키는데, 이 산이 치아를 보호하는 막인 에나멜질을 부식시키면서 충치가 됩니다. 입안의 산성화는 당이 들어간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바로 진행됩니다. 물이나 차 같은 무설탕 음료를 제외하고는 주스 한 모금만 마셔도 산성화가 되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균'은 주로 부모의 구강을 통해 전달됩니다. 아기에게 이유식이나 밥을 먹일 때 온도를 체크하기 위해 먼저 먹어보고 아이에게 먹이는 등의 사소한 행동이 충치균을 감염시키는 경로가 됩니다. 그 밖에 식기나 컵, 칫솔 등을 아이와 같이 사용하거나 아이에게 하는 뽀뽀를 통해서도 충치균에 감염됩니다. 충치균뿐 아니라 치열이 고르지 못해 음식물이 잘 끼는 치아 구조나 치아 자체가 약하거나 침의 점성이 유독 높은 경우에도 충치가 잘 생깁니다.

 

 

치아우식증

 

모유와 분유만 먹는 아기에게도 충치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만 24개월 이전 아기에게 주로 생기는 충치를 '유아기 우식증'이라 합니다. 주로 아기들이 젖병을 물고 자면서 많이 생기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쪽 앞니 4개 이상에서 충치가 생기는데 대부분 입속에 남아있는 우유의 당분 때문에 발생합니다. 우식증은 일반적인 충치와 달리 범위가 넓고 진행이 빠릅니다. 통증도 심하고 치아에 끼치는 피해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식증은 초기에는 앞니에 하얀 띠로 나타나고, 이후에는 적갈색을 띠고 심해지면 검은색의 충치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생깁니다. 우식증이 지속되고 심화되면 이가 부서지고 잇몸에 고름이 차므로, 아기의 앞니에 흰 띠가 보이거나 이 표면에 불투명한 흰색 반점이 보인다면 바로 치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돌이 지나도록 젖병을 끊지 못하는 아이, 분유를 먹을 때 젖꼭지를 씹으며 오랫동안 먹는 아이에게 치아우식증이 잘 생깁니다. 또한 무언가를 입안에 물어야 잠드는 습관 역시 좋지 않습니다. 수유 후에는 물을 먹여 입안을 헹구어주는 것이 좋고, 아기의 입 속을 잘 닦아주거나 칫솔질을 해주세요.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고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충치의 진행 과정

 

흔히 충치의 초기 단계에서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까맣고 큰 구멍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깊이 썩은 상태라고 볼 수 있지요. 충치의 진행 과정을 알아봅니다.

 

  1. 치아 색이 탁해집니다. 충치의 초기 단계에는 에나멜질이 녹아있어 이와 잇몸이 닿는 부위가 하얗게 변해있거나 아주 미세한 흰 반점이 보입니다. 이때부터 치과를 찾아 원인을 찾고 적극적으로 예방 치료를 하면 충치를 늦출 수 있습니다. 꼼꼼한 양치질과 올바른 식습관도 충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중요한 요인입니다.
  2. 에나멜질이 녹아 떨어진 흰 반점에 음식물이나 음료가 착색되어 연갈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통증은 거의 없고, 바로 치료하면 회복 가능한 시기입니다.
  3. 구멍과 통증이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치아가 시큰거리고 통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음식을 씹을 때마다 통증을 느낀다면 이미 위험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잇몸이 부어오릅니다. 뿌리 주위까지 충치가 번져 딱딱한 음식을 먹기 힘들어합니다. 신경이 죽어있기 때문에 잇몸이 붓고 이는 영구치까지 영향을 주므로 하루빨리 치료를 해야합니다.

 

충치의 치료법

 

어린아이는 치과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치료 자체를 미룰 수만은 없습니다. 유치는 영구치보다 무른 편이고 충치의 진행이 빠르므로 충치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충치가 있다고 전부 치료하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 시작 전에 충치의 진행 속도와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의 남은 기간 등을 따져 결정하도록 합니다. 당장 치료하지 않더라도 충치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몇 가지 시술을 소개합니다.

 

  • 치아 홈 메우기: 어금니 표면의 가느다란 틈새와 씹는 면의 주름진 부위를 레진으로 메우는 치료입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남지 않아 충치균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는데, 100% 완벽하게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충치는 음식을 씹는 윗면보다 옆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방법은 유치보다는 영구치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불소 도포: 치아에 불소를 도포하여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얇은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불소를 바르면 치아는 더욱 단단해지고 세균의 효소 활동을 억제해 충치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 불소 복용: 어릴 때 불소를 먹이면 치아에 강한 보호막을 형성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좋다고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불소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고, 어린아이의 경우 치과 의사와의 상의 하에 정량을 먹여야 합니다.

 

충치 예방법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입속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입속 세균덩어리를 치태(플라그)라고 하는데,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이 중요합니다. 두 살 이하의 영유아는 소독된 거즈나 작고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로 어른이 직접 양치질을 해줍니다. 유치원 시기부터는 식사나 간식 후에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스스로 이 닦기를 꼼꼼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한 치실을 잘 사용하면 충치 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최소 하루에 1회는 치실을 사용해서 치아 사이를 닦는 것이 좋고, 이를 닦기 전에 치실을 먼저 사용하고 불소치약으로 양치질을 하면 불소 성분이 치아 사이로 잘 침투해 충치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한데,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줄여야 합니다. 특히 충치를 유발하는 당분이 많은 과자, 사탕, 음료나 캐러멜 같은 끈적한 식품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과일이나 채소, 빵, 곡류 등의 식품으로 간식을 줍니다. 그리고 밤에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없애고, 식사나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주어 치아 표면이 복구하는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침이 많이 분비될수록 치아의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밥은 충분히 씹어서 삼키도록 지도합니다. 침은 잘 때는 분비량이 줄어드므로 자기 전에는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유치가 난 뒤에는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늦어도 세돌이 되기 전에는 치과를 가야 치아 발육 상태와 충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젖병을 물고 자는 날이 많은 아이, 주스나 우유 등을 젖병에 넣어 마시는 아이는 생후 12개월쯤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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